로마 3박 4일 여행 코스 총정리 | 테르미니역 출발 도보 일정표

로마는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볼거리가 넘쳐납니다. 하지만 막상 떠나려고 하면 걱정부터 앞섭니다. “지하철은 소매치기가 많다던데?”, “동선을 어떻게 짜야 다리가 덜 아플까?”, “콜로세움 티켓은 매진이라는데 어떡하지?”

저 역시 똑같은 고민을 했기에, 가장 효율적이면서도 핵심을 놓치지 않는 ‘로마 3박 4일 최적화 루트’를 정리했습니다.

이 일정표는 테르미니역 숙소를 기준으로 교통비를 최소화하고, 도보 이동이 가능한 동선으로 짰습니다. 복잡한 계획 없이 이 글 하나만 보고 따라오셔도 로마 여행의 8할은 완성입니다. 바쁘신 분들은 아래 요약표를 먼저 확인하세요.

로마 3박 4일 핵심 일정 요약

일자시간대주요 일정 및 동선핵심 포인트 (예약 필수)
Day 1오후콜로세움 → 포로 로마노 → 조국의 제단 → 트레비 분수 → 판테온고대 로마 핵심 & 시내 도보
Day 2종일바티칸 투어 → 캄포 데 피오리 → 나보나 광장 → 산 루이지 성당예술과 종교, 로마의 낭만
Day 3종일산타 마리아 마조레 → 보르게세 미술관 → 야경 or 남부투어여유로운 산책 & 야경투어
Day 4오전테르미니역 주변 쇼핑 및 이동이동

🏨 시작 전 필수 준비: 테르미니역 숙소 선점이 먼저

이 모든 동선의 시작과 끝은 테르미니역(Termini)입니다. 로마의 교통 허브이자 공항 철도가 연결되는 곳이죠. 치안 걱정을 많이 하시지만, 역 바로 근처 대로변은 경찰이 상주하여 오히려 안전하고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줍니다.

제가 직접 묵어보고 추천하는 가성비 및 위치 좋은 숙소 리스트는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로마 숙소는 빨리 찰수록 비싸지니 미리 예약하는 것이 돈을 아끼는 길입니다.

Day 1. 고대 로마의 웅장함과 마주하다 (도보 코스)

📍 루트: 테르미니역 → 콜로세움 → 포로 로마노 → 조국의 제단 → 트레비 분수 → 판테온

  • 소요 시간: 약 5~6시간 (휴식 포함)
  • 난이도: ★★☆☆☆ (평지 위주 걷기)

로마에 도착해 짐을 풀고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단연 랜드마크인 콜로세움입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그 거대한 원형 경기장을 실제로 마주했을 때의 전율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1.콜로세움 & 포로 로마노 (사전 예약 필수)

테르미니역에서 도보로 약 15분이면 도착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입장권입니다. 콜로세움 공식 홈페이지 예약은 ‘하늘의 별 따기’로 유명합니다. 현장 발권 줄은 기본 1~2시간 대기해야 하죠.

여행지에서의 시간은 금입니다. 만약 공식 홈페이지 예약에 실패하셨다면, 무조건 패스트트랙(Fast Track) 입장권이나 가이드 투어를 미리 끊어가시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전용 라인으로 바로 입장하여 체력을 아끼세요.

조국의 제단 & 트레비 분수

포로 로마노를 지나 베네치아 광장에 우뚝 솟은 하얀 건물, 조국의 제단(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 기념관)으로 향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아도 계단 위에서 바라보는 로마 시내 전경이 예술입니다.

이어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트레비 분수로 이동합니다. 트레비 분수는 전 세계 관광객이 모이는 곳이라, 자칫하면 사람 뒤통수만 보고 올 수 있습니다.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방문 시간과 소원 비는 법은 제가 따로 정리한 아래 글을 꼭 확인하고 가세요.

3.판테온과 젤라또

첫날의 마무리는 신들의 신전, 판테온입니다. 기둥 없이 거대한 돔을 지탱하는 건축 기술에 감탄하게 됩니다. 판테온 근처에는 로마 3대 젤라또 맛집(지올리티 등)이 모여 있으니, 1일 1젤라또를 실천하며 하루를 마무리해 보세요.

Day 2. 바티칸 투어와 로마의 골목 감성

📍 루트: 바티칸 박물관 → 성 베드로 대성당 → 캄포 데 피오리 → 나보나 광장 → 산 루이지 성당

  • 핵심: 아는 만큼 보이는 예술 여행

1. 바티칸 박물관 투어 (오전)

이탈리아 속의 또 다른 나라, 바티칸 시국을 가는 날입니다. 바티칸은 워낙 방대하고 동선이 복잡해서 개인 관람보다는 가이드 투어를 200% 추천합니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 같은 대작들도 설명을 듣지 않고 보면 그냥 ‘그림’일 뿐입니다. 한국인 가이드의 재미있는 해설을 들으며 ‘패스트트랙’으로 입장하는 오전 반일 투어를 이용했습니다. 투어가 끝나고 성 베드로 대성당의 쿠폴라에 올라 열쇠 모양의 광장을 내려다보는 것은 필수 코스입니다.

2. 로마의 오후: 시장과 광장

오전 내내 지식을 채웠다면, 오후엔 로마의 활기를 느낄 차례입니다. 캄포 데 피오리의 재래시장에서 납작복숭아를 사 먹고, 로마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인 나보나 광장으로 이동합니다. 베르니니의 분수 앞 벤치에 앉아 거리의 화가들과 버스킹을 구경하는 여유를 즐겨보세요.

마지막으로 산 루이지 데이 프란체시 성당에 들렀습니다. 무료입장이지만, 이곳에는 ‘빛의 화가’ 카라바조의 명작 3점이 숨겨져 있습니다. 동전을 넣으면 그림에 조명이 탁 켜지는 순간의 전율을 놓치지 마세요.

Day 3. 취향대로 선택하는 로마의 휴식

셋째 날은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저처럼 로마 시내를 더 깊게 즐기거나, 근교로 떠나는 것입니다.

🅾️ Option A: 로마 시내 힐링 코스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의 황금빛 천장을 감상한 뒤, 로마의 허파라 불리는 보르게세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자전거를 빌려 타거나 잔디밭에 누워 쉬기에 완벽한 곳입니다.

공원 내에 있는 보르게세 미술관은 ‘예약 없이는 못 들어가는 곳’입니다. 베르니니의 역동적인 조각상은 바티칸보다 더 큰 감동을 주기도 합니다. 미술을 좋아하신다면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고 가셔야 합니다.

🅾️ Option B: 이탈리아 남부 투어 (당일치기)

만약 로마 시내는 충분히 봤다 싶으시면, 폼페이 유적지와 포지타노 해변을 다녀오는 ‘남부 환상 투어’를 추천합니다. 로마에서 전용 버스로 아침에 출발해 밤에 돌아오는 코스라 편합니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휴양지 포지타노의 레몬 맥주 한 잔은 여행의 피로를 싹 씻어줍니다.

🌙 로마 야경 투어

어떤 옵션을 선택하든, 마지막 밤은 야경 투어로 마무리했습니다. 낮에 봤던 콜로세움과 천사의 성이 황금빛 조명을 받아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치안 걱정 없이 가이드와 함께 걸으며 로마의 밤 낭만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Day 4.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동

마지막 날 아침, 테르미니역 지하상가나 근처 슈퍼마켓(CONAD)에서 기념품(포켓 커피, 마비스 치약 등)을 쇼핑합니다. 테르미니역에서 공항으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입니다. 30분 만에 공항까지 직통으로 연결되니, 비행기 시간을 맞추기에 가장 안전한 수단입니다.

✈️ 로마 여행, 준비한 만큼 보입니다.

3박 4일 동안 2만 보 이상 걸으며 로마 구석구석을 눈에 담았습니다. 로마는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처럼, 이 도시만의 흐름과 예약 시스템을 미리 파악하고 가면 훨씬 풍성한 여행이 됩니다.

특히 콜로세움, 바티칸, 보르게세 미술관은 예약 전쟁터이니 항공권 발권 직후에 티켓부터 확보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로마 여행 준비에 작은 내비게이션이 되길 바랍니다.

※ 이 글에는 제휴 링크가 포함되어 있으며, 예약 시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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