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아카데미아 미술관 관람 후기 | 다비드상 원본과 예약 꿀팁 총정리

피렌체 아카데미아 미술관 – 다비드상이 주는 감동


피렌체 여행을 준비하면서 아카데미아 미술관은 늘 알고는 있었지만,
솔직히 제 우선순위에서는 밀려 있던 곳이었어요.
“미술관은 우피치 정도만 가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었고,
베키오궁 앞에서 이미 다비드상의
복제품도 봤으니 굳이 찾아가야 하나 싶었죠.

피렌체일정 중에 시내를 걷다가 단순히 샌드위치를 사 먹으러 가던 길에 우연히 사람들이 한 건물 앞에 길게 줄을 서 있는 걸 발견했어요.
‘여긴 뭐지?’ 하고 구글지도를 보니, 바로 그곳이 아카데미아 미술관이었고, 마침 그날은 일요일 무료 개방일이었던 거예요!

‘오, 이건 기회다!’ 싶어서 저도 얼른 줄에 섰고, 약간의 기다림 끝에 정말 운 좋게 무료 입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예기치 못한 순간, 계획에도 없던 아카데미아 미술관 관람이 시작된 거죠.

아카데미아 미술관

피렌체 아카데미아 미술관 입장 정보

📍 위치 : Via Ricasoli, 58/60, Firenze, Italy
🕒 운영시간 : 화일 09:0018:45 (월요일 휴관)
💶 입장료 : 성인 기준 약 €16 (예약 수수료 별도)
📅 예약 필수 여부 : 성수기 필수 (줄이 매우 길어요)
🚇 가는 법 : 산타마리아 노벨라 역에서 도보 약 15분
⌛ 관람 소요시간 : 평균 1~1.5시간

예약 방법 + 제휴 링크

아카데미아 미술관은 현장구매도 가능하지만 성수기(410월)에는 최소 23주 전 예약 필수입니다.
예약 시 원하는 날짜·시간을 선택하면, 입장 시간대에 맞춰 바로 입장 가능해 대기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추천 예약처 : 마이리얼트립
(한글 안내 + 모바일 바우처 제공)
👉 패스트트랙 입장권 예약하러가기

샌드위치를 사 먹으면서 우연히 미술관 앞을 지나게 되었고,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걸 보고 호기심에 따라섰습니다. 마침 일요일 무료 개방일이라 운 좋게도 약 20분 정도 기다린 끝에 바로 입장할 수 있었어요.

아카데미아 미술관 피렌체 관람 후기

아카데미아 미술관 후기

🎨 아카데미아 미술관 대표작품 (원본 작품)

🗿 미켈란젤로

  1. 다비드상 (David)
    • 원본 (1873년 베키오궁에서 옮겨옴)
    • 높이 5.17m, 르네상스 조각의 정점
    • 압도적인 크기와 세밀한 표현으로 관람객 대부분이 오래 머무르는 작품
  2. Prisoners (노예상, 미완성 조각 시리즈)
    • 원본
    • 교황 율리우스 2세 무덤 장식용으로 제작 → 미완성 상태
    • 대리석 속에서 인물이 빠져나오는 듯한 강렬한 느낌
  3. 산 마태오 (St. Matthew)
    • 원본, 미완성 조각
    • 다비드상으로 가는 복도(Galleria dei Prigioni) 끝에 위치

🎨르네상스 회화

  1. 보티첼리 (Sandro Botticelli)
    • 성모자화, 성모와 성인들을 주제로 한 패널화·제단화 원작 다수
    • 우피치의 대작들보다는 소규모이지만, 진품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음
  2. 기를란다요 (Domenico Ghirlandaio)
    • 미켈란젤로의 스승
    • 성모자화, 종교적 제단화 진품 전시
  3. 페루지노 (Perugino)
    • 르네상스 초기 대표 화가
    • 온화한 색채감이 특징인 성모자 그림 소장

🎻 특별 전시

  1. 음악학 박물관 (부속 전시실)
    • 르네상스 시대 희귀 악기 전시
    • 스트라디바리우스(Stradivari) 현악기 포함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

미켈란젤로 아카데미아 미술관 미완성
아카데미아 미켈란젤로 미완성 작품

처음에는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해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회화 전시실을 지나 걷다 보니 긴 복도에 미켈란젤로의 미완성 조각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여행 중 투어에서 들은 설명에 따르면,
미켈란젤로는 다른 조각가들처럼 여러 면에서 조금씩 조각을 깎아내는 방식이 아니라,
마치 물이 빠지면서 인물이 드러나는 듯 한쪽 면에서만 조각을 완성해 나가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 설명을 떠올리며 보니, 대리석에서 몸이 빠져나오려는 듯한 미완성 조각들이 정말 신비롭게 다가왔습니다.
게다가 관람객과 거리가 가까워 손만 뻗으면 닿을 듯 전시된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물론 실제로는 만지면 절대 안 됩니다.)

그리고 그 복도의 끝에 드디어 다비드상 원본이 등장했습니다.
사진이나 복제품으로 볼 때와는 전혀 다른 압도적인 존재감이 느껴졌습니다.
손과 표정, 그리고 온몸에 흐르는 긴장감이 대리석에 그대로 살아 숨 쉬는 듯했어요.
미켈란젤로 언덕에서도 청동 다비드 상을 봤고, 베키오 궁에서도 1:1 복제된 다비드상을 봤지만
확실히 원본은 다릅니다. 이상하게 복제품들 보다 훨씬 더 크게 느껴졌어요. 압도적이었어요.

아카데미아 미술관 다비드 원본

5m 가 넘는 압도적인 크기의 다비드상입니다.
원본은 확실히 달라요. 디테일이 미쳤습니다. 손에서 목까지 타고가는 혈관 표현한거 미쳤어요.
레오나르도 다빈치 외에도 미켈란젤로도 메디치가에서 해부학을 했다더니,, 미쳤습니다.

처음에 베키오 궁에 전시 되어있다가 훼손 우려로 인해 지금의 아카데미아 미술관으로 옮겨졌다는데
이해가 가긴합니다. 야외에 있어서 손상되는거 보고싶지 않아… 너무 대단합니다.
알면 알수록 미켈란 젤로 천재성은..

발가락 조금 손상된것만 봐도 슬프네요. 실내로 옮긴건 잘한것 같아요.
처음엔 이작품이 피렌체 두오모대성당 위에 올리려고 만들었는걸로 알고있어요.
그래서 아래에서 위로 볼거라 생각해서 손발 머리를 크게 만들었다고..
다비드가 바라보는 방향도 로마라고 하더라구요. 이런 얽힌 이야기도 너무 흥미로웠습니다.

우연히 들어가게 된 아카데미아 미술관이었지만, 돌아보니 정말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다음에 다시 피렌체에 가더라도, 저는 입장료를 내고서라도 충분히 다시 방문할 가치가 있다고 느꼈어요.

솔직히 다비드상 하나만 보러 간다고 해도 그 자체로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영상이나 사진으로는 절대 전달되지 않는 압도적인 위엄과 감동이 현장에서만 느껴지거든요.

피렌체를 여행하는 분들이라면, 꼭 시간을 내서 아카데미아 미술관을 방문해 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다비드상은 단순히 조각이 아니라, 르네상스의 살아 있는 기적”이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직접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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