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꼭 나오는 고민이 있어요.
“콜로세움, 포로 로마노, 팔라티노 언덕… 그냥 표 끊고 둘러봐도 되지 않을까?”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어요. 하지만 막상 투어를 듣고 나니 ‘이건 그냥 보면 절대 몰랐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이 고대 로마 3대 유적 투어를 직접 다녀온 후기와 함께, 투어 vs 자유관람의 차이점을 정리해봤어요.
✅ 1. 로마 콜로세움 투어 – 기본 정보 , 코스
항목 | 내용 |
---|---|
포함 장소 | 콜로세움, 포로 로마노, 팔라티노 언덕 |
소요 시간 | 약 2.5~3시간 |
언어 | 한국어 해설 or 영어 가이드 선택 |
예약 방식 | 사전 예약 필수 |
입장권 포함 여부 | 대부분 포함 + 우선 입장 |
가격대 | 4만~6만 원대 (플랫폼별 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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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라티노 언덕(Palatine Hill) – 콜로세움 투어 첫번째 코스
팔라티노 언덕은 어떤 곳?
로마 7개 언덕 중 가장 중심이자 가장 오래된 언덕
해발 약 40m의 언덕으로, 로마 제국이 시작된 신화의 현장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로마 도시의 기원지이자, 고대 로마의 황제들이 궁전을 짓고 살았던 곳
팔라티노 언덕을 이야기할 때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로물루스와 레무스”의 전설입니다.
두 형제는 전쟁의 신 마르스의 아들로 태어나지만, 왕위 다툼 속에 버려지고
늑대가 형제를 발견해 젖을 먹이며 키웠다고 해요. (이 장면이 ‘로마 건국 신화’의 상징)
형제는 장성한 후 팔라티노 언덕에 도시를 세우기로 결정했지만
하지만 다툼 끝에 로물루스가 레무스를 죽이고 로마(Rome)를 세운게 로마의 건국신화입니다.(기원전 753년)
제가 참여한 투어는 팔라티노 언덕에서 시작됐어요.
처음에 “여기 왜 먼저 가지?” 싶었는데, 알고 보니 로마가 시작된 장소라고 해요.
가이드님이 로마 건국 신화와 함께 고대 로마 황제들의 궁전이 이곳에 있었던 이유 등을 차근차근 설명해주시는데,
역사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웠어요.
솔직히 팔라티노 언덕 자체는 건축물의 잔해만 남아 있어서 볼거리가 많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아무 설명 없이 자유관람이었다면 살짝 실망했을지도 몰라요.
그냥 언덕 위에서 그 로마제국이 세워졌던 곳에 내가 서있구나하는 느낌이 들면서
밑의 보이는 포로 로마노를 보는 언덕 내에서 보이는 로마 전경이 멋있었습니다.
🏛 팔라티노 언덕, 유적은 많지만 다 볼 수 있는 건 아님!
팔라티노 언덕에는 실제로 다양한 고대 유적이 남아 있어요.
로마 제국의 황제들이 살았던 흔적들과 르네상스 시대의 정원까지 함께 공존하는 곳이죠.
가이드 투어에선 시간 제약상 모든 유적지를 다 돌아보긴 어렵습니다.
실제로 제가 참여했던 투어도 팔라티노 언덕의 일부 지점에서 설명만 듣고, 바로 포로 로마노로 이동했어요.
예를 들어, 도무스 플라비아와 아우구스투스의 집은 안쪽 깊숙이 위치해 있어서 실제로 걸어가서 둘러보는 경우는 드물어요.
가이드님이 멀리서 유적의 형태를 가리키며 “저곳이 황제의 저택이었습니다”라고 배경 설명만 해주시는 정도였어요.
이건 아쉬웠지만, 넓은 팔라티노 언덕 전체를 자유 관람하기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효율적인 선택이기도 했어요.
만약 하루 종일 고대 로마 유적만 볼 계획이 아니라면, 이렇게 요약된 동선으로 진행하는 것도 괜찮다고 느꼈어요.

🏛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Arco di Costantino)
콜로세움 바로 옆, 팔라티노 언덕과 포로 로마노 사이
투어나 자유 관람 시 콜로세움 입장 전에 가장 먼저 마주치는 유적 중 하나예요.
서기 315년,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 1세(Constantine I)의 승리를 기념해 세워졌어요.
콜로세움 투어를 하면서 딱 마주하는 개선문이예요.

🏛 포로 로마노, 로마제국의 심장부였던 곳
콜로세움과 팔라티노 언덕을 지나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장소가 바로 포로 로마노(Foro Romano)예요.
이곳은 단순한 유적지가 아니라, 고대 로마의 정치·경제·종교·사법의 중심지였던 곳이에요.
쉽게 말해, 고대 로마의 광장 겸 시청 앞 광장 + 국회의사당 + 재판소 + 시장이 모두 모여 있는 핵심 공간이죠.
약 기원전 7세기경부터 사용된 공공 공간
로마 시민들이 모여 정치적 회의, 연설, 상거래, 재판, 종교 행사를 하던 곳
시간이 흐르면서 다른 시대의 건축물들이 층층이 쌓여, 지금은 고대 로마의 복합유적지처럼 보이기도 해요.

🏛 포로 로마노의 주요 유적들
유적명 | 설명 |
---|---|
카이사르의 무덤 | 실제로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고 전해지는 곳, 현재도 헌화가 이어짐 |
베스타 신전 | 성스러운 불을 지키던 여사제들의 신전, 여성 사제들의 신분과 역할을 보여주는 공간 |
티투스 개선문 | 예루살렘 원정 승리를 기념한 개선문, 개선행렬의 종착지 |
사투르누스 신전 | 고대 로마의 재무부가 있었던 장소, 로마 국가 재정의 상징 |
세베루스 개선문 | 세베루스 황제와 아들들을 기리는 대형 개선문 |
원로원(쿠리아) | 로마의 상원들이 모였던 정치 공간 |
바실리카 율리아 | 민사 재판이 열리던 법정 공간이자 회의 장소 |
아무것도 모르고 본다면 정말 의미 없는 돌무더기처럼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설명을 들으며 바라보면, 수천 년 전 로마 시민들이 걷고 토론하고 연설했던 장면들이 머릿속에 생생하게 그려져요.
무엇보다, 책에서만 보던 ‘카이사르’의 무덤 앞에 직접 서 있는 순간, 시간이 멈춘 듯한 경이로운 감정이 들었어요.
무덤 위에 놓인 꽃들을 보며, “역사는 단지 과거가 아니라 지금도 살아있구나” 하고 느껴졌어요.
포로 로마노에서의 설명과 투어 관람을 마치고는 마지막으로 콜로세움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 콜로세움, 고대 로마의 위엄을 마주한 순간
팔라티노 언덕과 포로 로마노를 지나, 드디어 로마 여행의 상징이자 하이라이트인 콜로세움 투어로 이어졌습니다.
입장 전부터 가이드님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이미 엄청난 스케일의 역사였어요.
입장 전, 가이드가 들려준 콜로세움 이야기
최대 5만~8만 명까지 수용 가능한 거대한 원형 경기장
놀랍게도 초기에는 해상 전투(나우마키아)도 재현했다고 해요
→ 경기장 바닥을 물로 채우고 실제 배를 띄워 싸우는 퍼포먼스를 연출
개장 초기 수십 년 동안은 수천 마리의 야생 동물을 사냥하는 잔혹한 쇼가 매일같이 벌어졌고,
어떤 날은 하루에 5천 마리의 동물이 죽은 날도 있었다고…
그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나 로마가 쇠퇴하면서 콜로세움은 사람들의 ‘거주지’로 바뀌기도 했어요.
중세 시기에는 실제 사람들이 콜로세움 내부에서 살기도 했고, 일부는 수도원으로 개조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콜로세움 투어 내부 입장, 그리고 두 번째 감탄
입장 후 내부를 따라 올라가면, 처음에는 박물관처럼 전시된 공간이 나와요.
콜로세움의 구조, 건축 기술, 무기, 갑옷, 글라디에이터의 생활 등을 설명하는 전시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어요.
콜로세움 내 공식 굿즈? 선물샵도 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중앙 아레나로 이어지는 입구를 지나 마주한 그 거대한 원형 경기장.
이미 사진과 영상으로 많이 봐왔지만, 직접 그 한가운데 서 있는 느낌은 완전히 달랐어요.
지금은 익숙하게 느껴질 수 있는 구조지만, 이 거대한 건축물을 2천 년 전 로마인들이 만들었다는 사실 자체가 정말 놀라웠어요.
돌아보면, 콜로세움 투어는 단순한 관람이 아니라, 고대 로마 문명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순간이었어요.
돌 하나하나에 깃든 수많은 이야기들이, 그 공간을 단순한 유적으로 보이지 않게 만들었어요.

🕳 콜로세움 지하(Hypogeum), 검투사들이 대기하던 진짜 무대 뒤편
콜로세움의 외형만 보고 끝내기엔, 이 건축물의 진짜 이야기는 ‘지하 공간’에 숨어 있어요.
바로 하이포지움(Hypogeum)이라고 불리는 콜로세움의 지하구역, 즉 고대의 무대 뒤편 backstage입니다.
🧱 콜로세움 지하, 어떤 곳인가요?
- 원래 콜로세움은 지하 없이 평평한 아레나로 시작됐지만,
이후 경기와 퍼포먼스가 다양해지면서 복잡한 지하 구조가 만들어졌어요. - 지하에는 2층 구조의 통로, 방, 리프트, 우리(동물 사육장) 등이 존재
- 이곳에서 검투사, 맹수, 죄수들이 대기했고,
**지상 무대로 리프트를 통해 ‘서프라이즈 등장’**을 하던 장치들도 설치돼 있었음
📌 리프트는 수동 목재 엘리베이터였고, 줄과 도르래로 작동시켜 갑자기 지상에 등장하는 쇼 연출이 가능했어요.
🔒 지하 공간은 아무나 못 들어간다?
맞습니다.
콜로세움 일반 입장권으로는 지하 공간(Hypogeum)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지하 입장은 ‘가이드 동행 투어’ 혹은 ‘특별 입장권’이 포함된 투어를 예약해야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항목 | 내용 |
---|---|
포함 공간 | 지하 Hypogeum, 아레나 바닥, 상층 일부 |
이용 방법 | 사전 예약 필수, 인원 제한 (예약이 힘들기로 유명) |
언어 | 영어/이탈리아어 가이드, 일부 한국어 투어도 있음 |
체험 포인트 | 고대 엘리베이터 구조, 검투사 통로, 동물우리 직접 보기 가능 |
🎯 로마 콜로세움 투어 – 알고 보면 다르게 보인다
저는 지하 입장은 포함되지 않은 일반 투어였지만,
콜로세움 내부를 충분히 둘러볼 수 있었고,
아레나에 도착해 직접 중심에 서보는 순간만으로도 만족스러웠어요.
콜로세움 내부 해설이 끝나면 가이드님과 인사를 나누고,
이후는 자유롭게 관람하는 방식이었어요.
만약 투어 없이 통합권만 이용했다면
아마 콜로세움만 인상에 남고, 포로 로마노나 팔라티노 언덕은 그냥 스쳐 지나갔을 것 같아요.
그래서 가이드 투어든 자유관람이든, 통합권은 꼭 추천드리고,
가기 전 간단한 배경지식만 있어도 훨씬 흥미롭게 볼 수 있다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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