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사 바트요 vs 까사 밀라 | 입장권 하나만 살 수 있다면 어디가 더 좋을까? 가우디 건축 비교 후기

스페인 바르셀로나 여행을 준비하며 ‘천재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Antoni Gaudí)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도시 전체가 그의 거대한 전시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여행자의 시간과 예산은 늘 한정적입니다. 특히 가장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드는 지점은 바로 ‘까사 바트요(Casa Batlló)’와 ‘까사 밀라(Casa Milà)’ 중 어디를 내부 관람할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두 건물은 ‘파세이그 데 그라시아’ 거리를 사이에 두고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외관은 둘 다 볼 수 있지만, 내부 입장료는 인당 5~8만 원을 호가합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두 곳을 모두 직접 관람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부 구조부터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예약 시 반드시 알아야 할 할인 꿀팁까지 완벽 정리해 드립니다.

가우디 건축의 두 얼굴: 핵심 비교 분석

본격적인 설명에 앞서, 바쁜 여행자들을 위해 두 명소의 핵심 차이점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항목까사 바트요 (Casa Batlló)까사 밀라 (Casa Milà / La Pedrera)
별명뼈의 집, 바다의 집라 페드레라 (채석장)
건축 연도1904년 ~ 1906년 (리모델링)1906년 ~ 1912년 (신축)
주요 테마지중해 바다, 성 조지의 용 전설거대한 바위산, 자연의 유기적 곡선
관람 포인트AR 스마트 가이드, 빛의 중정, 용의 등 지붕루프탑 굴뚝(다스베이더), 가우디 아파트
공간적 특징화려한 색채와 아기자기한 디테일웅장한 구조미와 혁신적인 공법
입장료(성인)약 €35 ~ €45 (옵션별 상이)약 €25 ~ €35 (주/야간 상이)
추천 대상커플, 아이 동반 가족, 인생샷 마니아건축/미술 전공자, 부모님 동반, 야경 마니아
Casa Batlló Casa Milà

까사 바트요: 바다와 전설이 숨 쉬는 판타지 공간

까사 바트요는 가우디가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한 작품으로, 당시 바르셀로나의 직물 업계 거물이었던 ‘조셉 바트요’의 의뢰로 탄생했습니다.

① 용의 전설을 형상화한 외관

이 건물의 지붕을 유심히 보면 마치 용의 비늘처럼 반짝이는 타일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카탈루냐의 수호성인 ‘산 조르디(성 조지)’가 용을 물리치고 공주를 구했다는 전설을 담고 있습니다. 발코니는 희생자들의 해골을, 창문의 기둥은 사람의 뼈를 형상화하여 ‘뼈의 집’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② 빛의 마술이 펼쳐지는 ‘중정’

까사 바트요 내부의 핵심은 건물 중앙을 관통하는 중정입니다. 가우디는 아래층까지 햇빛을 고르게 전달하기 위해 위쪽 타일은 짙은 파란색, 아래쪽은 흰색에 가까운 하늘색으로 배치했습니다. 이 치밀한 계산 덕분에 독자는 마치 깊은 바닷속에서 수면 위를 바라보는 듯한 몽환적인 경험을 하게 됩니다.

③ 츄파춥스 가문의 현대적 관리

재미있는 사실은 현재 이 건물의 소유주가 세계적인 막대사탕 브랜드 ‘츄파춥스’의 창업주 가문이라는 점입니다. 덕분에 자본력이 뒷받침되어 관리가 매우 훌륭하며, 특히 증강현실(AR)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가이드는 가우디 당시의 가구 배치와 건축 의도를 생생하게 보여주어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까사 밀라 가우디 바르셀로나 여행

까사 밀라: 자연을 깎아 만든 거대한 예술품

까사 바트요에서 위로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마치 거대한 바위 덩어리를 깎아 만든 듯한 까사 밀라(라 페드레라)가 나타납니다.

① “직선은 인간의 선, 곡선은 신의 선”

가우디 건축 철학의 정수를 보여주는 이 건물에는 직선이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물결치는 듯한 외벽은 석회암을 깎아 만들었으며, 이는 몬세라트 바위산에서 영감을 받은 것입니다. 완공 당시에는 너무나 파격적인 모습 때문에 ‘채석장(La Pedrera)’이라 불리며 조롱을 받았지만, 지금은 현대 건축의 시초로 평가받습니다.

② 스타워즈의 영감이 된 루프탑

까사 밀라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옥상입니다. 투구를 쓴 기사의 모습을 한 굴뚝들은 훗날 영화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와 스톰트루퍼 헬멧 디자인에 영감을 주었습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바르셀로나 시내와 멀리 보이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전경은 압권입니다.

③ 혁신적인 주거 공간

까사 밀라는 당시로서는 혁명적인 지하 주차장과 엘리베이터 시스템을 갖춘 고급 아파트였습니다. 가우디가 직접 디자인한 문손잡이와 바닥 타일, 그리고 당시 상류층의 생활상을 그대로 복원한 ‘가우디 아파트’ 전시실은 건축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여행 경비 절약 비법

바르셀로나 여행은 ‘입장료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구엘 공원, 그리고 까사 시리즈까지 모두 예약하면 인당 입장료만 20만 원이 훌쩍 넘습니다.

여기서 경비를 아끼는 핵심 방법은 통합권 활용사전 예약입니다.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하면 온라인보다 €2~5 정도 더 비쌀 뿐만 아니라, 뙤약볕 아래서 1~2시간 대기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또한, 유럽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소매치기나 소지품 분실에 대비해 여행자 보험은 필수입니다. 보험료 1~2만 원 아끼려다 수백만 원 가치의 소지품을 잃고 후회하는 여행자들을 현지에서 정말 많이 봤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현지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할인 코드와 보험 비교를 확인해 보세요.

실전 선택 가이드: “그래서 어디로 갈까요?”

여전히 고민되신다면 아래 기준에 맞춰 선택해 보세요.

  • 인생샷과 화려함이 우선이다: 무조건 까사 바트요입니다. 조명과 색감이 화려해 사진이 정말 잘 나옵니다.
  • 건축 철학과 역사에 관심이 많다: 까사 밀라를 추천합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더 뚜렷합니다.
  • 부모님과 함께하는 효도 여행이다: 상대적으로 덜 붐비고 옥상의 탁 트인 뷰를 감상할 수 있는 까사 밀라가 평이 더 좋습니다.
  •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면? 까사 바트요 내부를 관람하고, 까사 밀라는 1층에 위치한 ‘La Pedrera Café’에서 커피를 한 잔 드세요. 입장권 없이도 가우디가 설계한 천장과 기둥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가성비 전략입니다.

까사바트요 까사밀라 자주 묻는 질문 (FAQ)

Q. 당일 예약도 가능한가요? A. 비수기에는 간혹 가능하지만, 성수기나 주말에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특히 까사 바트요의 인기 시간대는 최소 3~4일 전에 매진됩니다. 일정이 확정되었다면 바로 예약하세요.

Q. 야간 투어는 어떤가요? A. 까사 밀라의 야간 투어는 옥상에서 화려한 조명 쇼와 함께 샴페인을 제공합니다. 로맨틱한 분위기를 원하는 커플 여행자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Q. 오디오 가이드가 꼭 필요한가요? A. 가우디 건축은 아는 만큼 보입니다. 까사 바트요는 입장료에 스마트 가이드가 포함되어 있으며, 한국어 지원이 완벽합니다.

가우디 투어 마무리하며: 예약 전 최종 체크리스트

  1. 공식 파트너사 확인: 환불 규정이 까다로운 공식 홈페이지보다, 국내 플랫폼(클룩, 마이리얼트립 등)을 이용하면 한국어 상담과 취소가 용이합니다.
  2. 시간 엄수: 예약 시간보다 10~15분 일찍 도착하세요. 늦으면 입장이 거부될 수 있습니다.
  3. 소매치기 주의: 파세이그 데 그라시아 거리는 소매치기가 매우 많습니다. 가방은 항상 앞으로 메세요.

가우디의 천재성은 직접 그 공간 안에 들어가 보았을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여러분의 취향에 맞는 최고의 선택으로 잊지 못할 바르셀로나 여행이 되시길 바랍니다!

※ 이 글에는 제휴 링크가 포함되어 있으며, 예약 시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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